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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중 햄스트링 부상 급증.. "재발 잦아, 준비 운동?근력 균형이 예방의 핵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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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닝과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갑작스러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허벅지 뒤쪽에서 '뚝' 끊기는 듯한 파열감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는 햄스트링 손상은 회복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경근 원장(바로서구병원)과 함께 햄스트링 손상의 원인과 치료·회복 과정,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q. 스포츠 현장에서 햄스트링 손상이 잦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햄스트링은 주로 전력 질주나 발차기 같이 격렬한 동작에서 손상되며, 충돌이나 접촉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다양한 스포츠 경기나 일상적인 운동 중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실제로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전체 근육 손상 가운데 햄스트링 손상이 약 40%를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q. 햄스트링이 파열될 때 '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햄스트링 손상은 만성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외상에 의한 급성 손상이 많습니다. 따라서 손상 시 허벅지 뒤쪽에서 '뚝' 하는 느낌과 함께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근육이 긴장감을 잃고 덩어리처럼 뭉친 부분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햄스트링은 고관절과 무릎 관절, 두 관절을 이어주는 근육이기 때문에 손상을 입으면 무릎을 펴거나 고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유발됩니다.

q. 다리 전체에 멍이 들기도 한다던데, 주로 어떻게 나타나나요?
근육이 파열되면서 안쪽에서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허벅지 후면 쪽으로 심하게 멍이 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출혈된 혈액은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오금이나 종아리까지 멍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q. 햄스트링 부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 있나요?
햄스트링 부상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는 과거 햄스트링 부상 이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손상 후 회복 과정에서 일부 손상된 근육과 힘줄 부분이 섬유성 흉터 조직으로 대체되는데, 이 조직은 정상적인 근육 조직보다 약하여 재손상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고령일수록 손상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며, 운동 전 준비 운동(워밍업)이 불충분하거나 근육의 피로도가 높은 경우에도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근육의 불균형, 즉 허벅지 앞쪽인 대퇴사두근 근육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쪽의 햄스트링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 역시 손상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햄스트링을 다치면 무조건 쉬어야 하나요? 치료 과정과 회복 기간도 궁금합니다.
일정 기간 동안은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고, 대부분은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됩니다.

손상 후 초기 72시간 정도는 냉찜질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추가적인 부종이나 근육 내 출혈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보행 시에는 목발을 사용해 손상 부위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를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회복 기간은 개인의 상태나 스포츠 종목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햄스트링 손상은 mri 소견을 기준으로 1, 2, 3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단계 손상은 2~3주, 2단계는 약 4주, 그리고 3단계 손상은 6주 이상의 휴식이 권장됩니다.

운동 복귀는 다친 쪽 근력을 건강한 쪽과 비교했을 때 약 90% 이상 회복되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아직 뼈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드물게 햄스트링이 근육이나 힘줄 부분이 아닌 뼈와 함께 떨어져 나가는 골절의 형태로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뼈를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부상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앞서 위험 인자로 언급했듯이,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햄스트링 손상을 막는 핵심적인 예방법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준비 운동 과정 중에 짧은 거리라도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동작을 포함하는 것이 근육을 활성화해 손상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q.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을까요?
최근 전문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러닝이나 구기 종목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햄스트링 손상은 대부분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회복 기간이 길고 재손상도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준비 운동과 더불어 허벅지 앞뒤 근육의 균형 있는 근력 운동을 통해 미리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획 = 임지윤 건강전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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