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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 수치 높으면 몸에는 '이런' 일이…올바른 관리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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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관 건강을 해치는 주원인으로 지목되곤 한다. 이 중에서도 중성지방은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평상시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꼽힌다.

중성지방 수치는 150mg/dl 미만일 때 정상으로 보며, 200mg/dl 이상인 경우라면 혈중 지질 수치에 이상이 있음을 의미하는 '이상지질혈증' 중에서도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조절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높은 중성지방 수치는 복부비만의 주범…심혈관질환, 급성 췌장염까지 불러
중성지방은 체지방의 약 90%를 이루고 있는 지방의 종류로,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되어 몸에서 신체 활동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곤 한다. 기본적으로 인체가 가장 먼저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포도당인데, 사용되지 않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세포 속으로 들어가 중성지방의 형태로 저장된다. 인체가 언제든지 에너지원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몸에 쌓이는 것이다.

이렇게 중성지방이 많아졌을 때 눈에 띄는 신체 변화 중 하나가 복부비만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중성지방은 대부분 내장지방 형태로 저장되는데, 내장지방은 복강 내 내장 주변에 쌓이는 탓에 자연스럽게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데다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대사증후군을 부른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것도 문제다. 중성지방 자체는 혈관벽에 쌓이지 않지만,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는 특성이 있다. 이 탓에 서서히 혈관이 막히고 굳는 동맥경화가 진행되는데, 증상이 없는 탓에 초기에는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이오의원)은 "중성지방 또한 동맥경화성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증상이 있는 상황이라면 이미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으로 높은 경우라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위험도 급증한다. 췌장은 '리파아제'라는 효소를 분비해 지방을 분해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유리지방산 등의 독성 물질이 췌장을 손상시키는 탓이다. 실제로 전체 급성 췌장염 환자의 9% 정도가 고중성지방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이 극심한 복통과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심한 경우 췌장 및 주변 조직의 괴사나 급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생활습관 관리해 중성지방 수치 조절해야
이렇게 중성지방은 여러 방식으로 건강을 위협하곤 하지만, 사실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기만 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요소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과 달리, 중성지방은 소모 가능한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즉, 적극적으로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요소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중성지방 수치 조절하는 방법 3

1. 꾸준한 유산소 운동
체내 중성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슴, 등, 하체 등 대근육을 움직이는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이상, 하루 30~60분씩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육의 인슐린 수용체가 늘어나며 혈액 속 포도당을 다량으로 사용하고, 지방으로의 축적을 막아주기 때문. 또한 운동을 통해 포도당을 다 사용하고 나면 쌓여 있는 중성지방까지 태울 수도 있다. 실제로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4~12 mg/dl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2. 탄수화물과 술 피하기
식습관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중성지방이라는 이름만 보고 지방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오인하기 쉬운데, 사실은 탄수화물과 술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탄수화물 속 포도당이 남아서 중성지방의 형태로 저장되는 만큼,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하루 섭취 열량의 65%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정제가 많이 된 △백미 △밀가루 △설탕 대신 통곡물 등의 비정제 탄수화물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술 또한 피해야 하는데, 술에 포함된 알코올이 간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술과 함께 섭취하는 고열량∙고나트륨 안주가 중성지방 수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라면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가장 좋으며, 부득이하게 마셔야만 하는 경우라면 의료진과 상의한 후 1~2잔 이내로 최소한만 먹어야 한다.

3. 체지방량 관리
비만에서 탈출하는 것도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에 중요하다. 높은 중성지방 수치로 인해 복부비만이 심해지고, 복부비만 탓에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중성지방 수치가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서다. 이때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 bmi 지수가 낮더라도, 체지방량이 높은 마른 비만 또한 중성지방 수치가 좋지 않을 수 있어서다. 따라서 외관상 날씬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체지방량이 높게 측정됐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중성지방 수치를 정확히 살펴본 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한편, 이렇게 생활습관을 개선했는데도 혈액검사상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라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사용되는 약물에는 피브린산 유도체,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함께 높은 경우에는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을 넘겨 급성 췌장염 위험이 높은 경우라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약물 치료를 최우선으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도움말 = 최원철 원장(이오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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