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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중 과음했다면 알아야 할 간 해독에 좋은 음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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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는 친지와 근황을 나누며 술을 마시기도 하고 차례 후 음복을 하는 등 술을 마실 기회가 잦아진다. 이렇게 술자리가 이어지면 기분은 즐거워지지만, 우리의 간은 과중한 해독으로 인해 부담이 갈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더 헬시(the healthy)에서 소개한 간 해독에 좋은 음료 다섯가지를 하이닥 내과 상담 의사 신광식 원장(서울신내과의원)과 김창래 원장(고유가정의학과의원)의 검토를 받아 소개한다.

1. 베리류 스무디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같은 장과류 과일을 묶어서 편하게 '베리류'라고 부른다. 이런 베리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간 염증을 완화하고 간을 보호할 수 있다. 여기서 항산화 물질이란 말 그대로 '산화'에 대항하는 힘이 있는 물질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가 에너지를 만들면서 산화 과정을 거치면 활성 산소가 생긴다. 이 활성산소는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과잉 생산되면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신광식 원장은 "세포가 보유한 항산화 방어력보다 활성 산소량이 훨씬 많아 불균형이 생기면 다양한 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에 더 강해져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산화 성분이 잘 보충되면 간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간세포 구조를 보호하며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된다"며 "이는 곧 △알코올 간질환 △자가 면역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만성 간 질환 △간경화에 잠재적인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 강황차
강황의 노란 빛을 내는 성분인 커큐민은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있어 간 염증을 줄이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예방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간 수치'라고 부르는 숫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간 수치는 '혈중 간 효소 수치'를 말한다. 간 효소는 간 대사 작용에 꼭 필요한 물질인데, 간이 망가지면 혈액 속으로 분비되는 간 효소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혈중 간 효소 수치가 증가하면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한다.

신광식 원장은 "간 효소 수치를 측정할 때는 여러 효소 중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ast)와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 수치를 대표적으로 검사한다"며 "우리나라에서 alt와 ast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가장 흔한 원인은 비알코올성 간 질환이고, 그다음으로 △알코올성 간 질환 △b형 간염 △c형 간염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강황차 섭취를 통해 간 효소 수치를 낮추면 간질환 위험을 낮추고 간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큐민은 물에 쉽게 녹지 않는 불용성이고, 입자가 커서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흡수해도 대부분 우리 몸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배출된다. 따라서 강황차를 마실 때 커큐민 흡수율을 높여주는 흑후추를 첨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흑후추 속 '피페린'이 커큐민의 흡수율을 20배까지 끌어올려 주기 때문이다. 커큐민은 지방에 녹는 지용성이므로 우유와 함께 마시는 것도 좋다.

3. 녹차
녹차는 항산화 물질 중 카테킨이라는 물질이 풍부하다. 녹차 품질을 평가할 때 카테킨 함량을 평가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대표 영양소로 꼽힌다. 차 종류에 따라 정확한 카테킨 함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국립농업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산 녹차 기준 1g당 카테킨 168.87㎎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킨은 간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지방 축적 감소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녹차 속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이라는 성분은 알코올 분해 효소 작용을 증가시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고 간을 보호한다.

하지만 녹차를 적정량 이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다. 김창래 원장은 "카테킨을 과량 섭취할 경우 미토콘드리아 외막의 손상을 야기하고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간세포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반응은 카테킨의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나므로 고용량의 카테킨 섭취는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카테킨은 하루 권장량 300㎎을 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정 녹차 섭취 분량은 하루 2~3잔 정도다.

4. 커피
커피에도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신광식 원장은 "카웨올(kahweol)과 카페스톨(cafestol), 그리고 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성분이 주로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며 "영국 국제 학술지인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의하면 어떤 종류의 커피를 마시더라도 마시지 않는 것에 비해 만성 간 질환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2잔 마시면 간경변 위험이 56% 줄어들고, 사망 위험도 55%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효과가 가장 높았던 적정 섭취 분량은 하루 3~4잔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커피란 설탕이나 크림 등을 추가하지 않은 블랙커피를 의미한다.

5. 레몬수
레몬 또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다. 레몬을 넣은 레몬수를 마시면 간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데 보조적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레몬즙의 산성은 소화 효소를 자극해 영양소가 잘 흡수되도록 돕고, 간접적으로 간 기능을 돕기도 한다.

레몬수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레몬 껍질을 벗긴 후 반으로 갈라 반쪽만 따뜻한 물 한 잔에 타서 아침 기상 후에 마시면 된다. 항염 효과가 있는 생강 한 조각을 더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다만, 공복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창래 원장은 "공복에 레몬수를 섭취하면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속이 쓰릴 수 있다"며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환자는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공복 레몬수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항산화 성분은 알코올성 간질환(alcohol-induced liver disease)이나 대사 질환에 의한 간질환(masld)에 보조적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가지 질환 모두 여러 연구를 통해 활성 산소에 의한 간 손상이 원인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산화 물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간이 손상될 수 있어 권장량을 지키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김창래 원장(고유가정의학과의원 내과 전문의), 신광식 원장(서울신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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