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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앓은 후 먹먹한 귀…방치하면 청력 잃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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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독감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전염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독감 합병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뇌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일부 환자들은 독감 후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을 겪기도 하는데, 이는 청력저하를 유발하는 '돌발성 난청'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 먹먹하고 현기증 발생…돌발성 난청이 보내는 신호
돌발성 난청은 이름 그대로 갑작스럽게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질환이다. 소음에 노출되거나 크게 다친 적이 없는데도, 갑자기 홀연히 나타나 청력 이상을 유발한다. 이때 청각 손실은 경미한 손상부터 완전한 청력 상실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면서 이명, 현기증,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하지만, 약 4~17%는 양쪽 귀 모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청각세포와 기능을 저하시키고, 그 결과로 난청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의 최대 65%는 이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경험이 있으며, 발병 당시 환자의 25%가 상기도 감염 경력이 있다. 이러한 통계는 바이러스 감염과 돌발성 난청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독감을 앓은 후 갑자기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돌발성 난청을 강력하게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 병원을 최대한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 시작 시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 치료 늦어지면 청력 잃을 수도
돌발성 난청은 치료받지 않아도 자연히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근거로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3분의 1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만, 3분의 1은 청력이 감소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 예후는 치료가 늦어질수록, 난청이 심할수록, 그리고 현기증이 동반될수록 나빠진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심민보 원장(성모사랑이비인후과의원)은 돌발성 난청을 '귀의 응급질환'이라고 표현하며, "청각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원장에 따르면 신경에 발생한 염증을 조기에 가라앉혀야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이 의심될 시 병원에서는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난청의 정도를 파악한다. 이후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상황에 혈액검사 및 mri 등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를 통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될 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한다. 돌발성 난청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가 주로 처방된다. 이때, 스테로이드제는 7일 이내에 고용량으로 복용하거나 주사한다. 고도 이상의 난청이 발생한 경우에는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같은 치료에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청이나 인공와우 이식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도움말 = 심민보 원장 (성모사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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