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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속 세균, 폐렴까지 유발…예방 방법은?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틀니(의치)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의치는 잃어버린 치아 기능을 회복하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음식물 잔여물, 세균, 플라그 등이 쉽게 쌓일 수 있어 정기적인 세정이 필수적이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구강뿐만 아니라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오늘은 의치 세정의 중요성과 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의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구강뿐만 아니라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의치 매일 세척하지 않으면, 폐렴 위험 1.58배정기적인 의치 관리와 세정은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을 넘어서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의치 표면에 쌓인 세균은 구강 내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구취나 잇몸 질환으로 이어질 수 다. 최근에는 의치가 폐렴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일즈 카디프대 연구팀은 의치 속 세균과 폐렴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요양원 환자 61명의 틀니에서 샘플을 채취해 미생물의 유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폐렴을 앓고 있는 환자의 의치에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의 수가 20배가량 많았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렴에 의한 사망이 10만 명당 9.4명으로 전체 연령에서는 사망 원인의 10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6위를 차지한다. 이와 같이 폐렴은 특히 노인에게서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의치를 매일 세척하지 않으면 폐렴에 걸릴 위험이 1.58배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치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의치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의치는 식사가 끝난 후에 물로 세척하고, 의치세정제로 하루 한 번 세정하는 것이 좋다. 의치세정제는 의치에 침착된 얼룩플라그 및 세균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액제, 정제 등 제품 형태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첨부된 제품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액체 의치세정제1. 의치를 세정 용기에 넣는다.2. 거품을 3~5회 분사하여 의치 전체가 덮이도록 충분히 뿌린다.3. 5분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구어 사용한다. 정제 의치세정제1. 세정 용기에 의치가 충분히 잠길 정도의 미온수(30~40도)에 세정제를 녹인 후 의치를 넣는다.2. 담금 시간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어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의 용법 및 용량을 확인하여 정해진 담금 시간에 따라 사용한다. 의치를 너무 뜨거운 물에 넣을 경우 의치의 변색 또는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금물 역시 사용 금물이다.3. 의치를 꺼낸 후 치약을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칫솔로 가볍게 칫솔질하여 깨끗이 헹구어 사용한다. 치약을 사용하여 의치를 닦을 경우 치약의 연마제 성분 때문에 의치 표면에 흠집이 생겨 세균이 쉽게 번식할 우려가 있다. 제품 또는 세척액을 만진 후에는 입이나 눈을 만지지 말고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사용 중 세척액이 눈으로 들어간 경우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특히, 의치세정제를 입안에 직접 사용하거나, 입안을 헹구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과항산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중 발진, 입술 부어오름, 입 자극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의 상담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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