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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혈당이 시작점?...‘혈당 스파이크’가 불러오는 질환 3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몸이 차근차근 망가진다. 혈당 스파이크가 불러오는 대표적인 질환 3가지를 소개한다.▶ 이전 기사 ㄴ ‘고혈당 vs 혈당 스파이크’…어떤 것이 몸에 더 해로울까?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몸이 차근차근 망가진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1. 비만 필요량을 넘어서는 포도당은 결국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30세 이상 성인 1만 3,625명의 공복혈당 수치와 대사질환, 생활습관 등을 분석한 결과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비만 비율이 높았다. 혈당 스파이크 후에는 가짜 배고픔이 몰려와 체중 증가 위험이 더욱 크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빠르게 떨어지면, 뇌는 이것을 에너지 부족 상태로 받아들여 식욕 촉진 호르몬 그렐린을 분비해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가짜 배고픔은 또 다른 섭취로 이어지고 그 결과 혈당이 다시 높아진다. 앞서 간과 근육에 저장하고도 남은 포도당은 지방조직에 저장된다고 했는데, 이 지방 저장소의 용량은 거의 제한이 없다. 무제한으로 몸이 불어날 수 있다는 것. 2.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의 종착역은 당뇨병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혈당 상승을 막지 못해 2형 당뇨병이 발생한다. 2형 당뇨병은 협심증, 뇌졸중, 망막증, 신부정 등 삶의 질과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부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당뇨병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인자는 식후 혈당이다.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5,700명의 비당뇨인을 12년 동안 추적한 결과, 당뇨병 발생에 가장 큰 연관성이 있는 것은 식후 1시간 혈당이었다. 음식을 섭취하면 1~2시간 사이에 혈당이 최고점을 찍는데, 이때 혈당이 높다는 것은 인슐린의 기능이 이미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식후 1시간 혈당이 145mg/dl 이상일 때, 당뇨병 발병 위험은 2.84배 증가한다고 알려졌다.3. 치매조절되지 않은 혈당은 뇌도 망가뜨린다. 혈당이 높아 피가 끈적해지면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된다. 뇌혈관이 손상되면 뇌세포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 인지 기능이 약해지고, 치매 발병 위험이 커진다. 국내외 연구를 살펴보면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혈관성 치매 위험은 2배, 알츠하이머 위험은 1.6배 높다."철저한 혈당 관리로 질병의 고리를 끊어야"혈당 스파이크는 다양한 질환과 연계되는 만큼, 평소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진복 원장은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적절한 혈당 관리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60% 이상 줄여준다”라고 강조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진복 원장 (닥터리가정의학과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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